Novation Impuls 49
이번엔 간만에 마스터건반 리뷰를 한다.
신서사이져들로 마스터건반의 역할을 하기엔 왠지 아까운 느낌이라
요즘 잘 나가는 임펄스를 구매해보았다.
일단 사양 확인을 하자.
뻔한 사양들이 되겠다.
Live lite 버전을 주는 것과 Loopmasters의 샘플을 주는 것 그리고 베이스스테이션 이라는 가상악기를 준다.
금전으로 환산하면 꽤 되는 가치기에 빠짐없이 사용하도록 하겠다.
여느 마스터건반과 마찬가지로 25,49,61 정도 나와있고
임펄스보다 원래 플래그쉽으로 굳건히 지키고 있던 Remote SL mk2 시리즈의 물량이 다 빠져보이길래...
일단 리모트 시리즈는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잠깐 시연해본 바로는 정말 완벽한 건반이었길래 기대를 안고 사용기를 시작한다.
박스를 개봉하면 간단한 완충제와
이렇게 USB케이블과 live나 driver, 등등 동봉되어 있는 시디들이 전부이다.
49건반이 주는 이 적당한 부피...
난 항상 마스터건반은 49로만 쓴다. 연주를 현란하게 하지도 못하고 코드웍 정도에 적당하다.
25건을 지양하는 이유는 베이스찍고 피아노찍고 스트링찍고 하다보면
건반의 공간적인 배열이 편곡시에 꽤 편의성을 준다.
61건반이 그런 개념으론 더 좋지만 공간의 효율때문에 어쩔 수 없이 49건으로 간다. 공간만 여유롭다면 무조건 61. 또는 그 이상..
일단 마스트'건반' 이니 건반의 타건감이 제일 궁금하였다.
(예전에 쓰던 L모 건반은 타건감이 정말 최악이어서 DAW를 키고싶지 않게 만들었다...)
흡사 AXIOM mk2 시리즈와 비슷한 타건감이었다.
motif 나 remote sl 시리즈처럼 좀 쫀쫀한 느낌은 없고
높이가 꽤 되는 건반 높이와 가벼운듯 안가벼운 중량감이다.
타건감은 그런대로 거슬리거나 하지 않는다. 기대감은 6점이었으나 결과도 6점인 정도?
벨로시티 먹이기 괜찮을거 같은 타건감이며 애프터터치가 지원이 된다. 애프터터치시 아주 세게 안눌러도 된다.
페이더들과 뱅크의 조합.
믹서 역할을 주로 하지만 가상악기의 설정페이더를 컨트롤 할 수도 있다.
조작감은 싸구려 L모 건반과 다를 바 없었다.
모터가 달린 페이더의 페이더감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뭔가 장난감 페이더 만지는 기분..
노브들 역시 저항없이 돌아간다.
섬세한 컨트롤을 위해서 저항이 있는게 낫지만 사실 마스터건반으로 이런저런 컨트롤을 하지 않아서 별로 무방하다..
러버 버튼들은 특별할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러버버튼을 좋아해서 이 점은 좋다.
사양에서 봤듯이 패드에 불이 들어온다.
빨강과 초록이 기능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패드감은 mpc 처럼 깊고 묵직한건 아니고 maschine의 그 패드감과 비슷하다.
얕고 딱딱함..
하지만 밑에 롤과 아르페지오 버튼은 정말 좋은 기능이다.
가상악기나 플러긴에서 특별히 이 건반과 궁합이 좋지 않아도 어차피 롤과 아르페지오는 미디로 처리하면 되니
어떤 악기를 쓰더라도 드럼롤과 아르페지오의 기능이 쉽게 바로 직관적으로 사용된다.
arp 버튼을 누르고 건반을 누르면 그리고 드럼패드의 조합으로 멋진 아르페지에이터가 활성된다.
이런 기능은 정말 마스터건반으로 내 가상악기들이나 모듈들에 좋은 아르페지에이터가 하나 생기는 것이니 기발하면서도 좋은 기능이다.
사이드가 러버재질일줄 알았는데 그냥 플라스틱에 저런 사출이 된것이다.
피치와 모듈휠은 약간 지우개같은 재질의 외형이 휠을 만지기 수월하게 해준다.
울트라노바의 휠감이 최고였는데 이것역시 그런대로 괜찮다. 어차피 연주가 발연주라 많이 쓰지 않는다.
위의 영상이 임펄스의 기능들은 잘 보여주는 데모영상이다.
홍보영상인데 아마도 손은 손씽크가 아닐까 생각한다...
손가락의 타이밍은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거 같은데 나오는 소리들은 딱딱 떨어지는...
총평을 하자면 저가 마스터건반의 기능들이나 서비스보단 한차원 높은 수준의 건반이다.
하지만 플래그쉽엔 (remote시리즈)조금 못 미치는 마감과 자재였다.
요즘엔 고가의 마스터건반들이 출시가 전혀 없다. 아무래도 소모품이다보니 한4,5년 쓰고 바꾸라는 것같다.
가격도 그 포지션을 잘 말해주듯이 저가 20~30만원보단 조금 비싸고 플래그쉽 60~70보단 싸다.
daw과 연동해서 내 작업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 같아 보인다.
그리고 중요한 AUTOMAP 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난 dll 파일이 하나 더 생기는게 싫고,
또 자주쓰지 않는 플러긴도 있으니 오토맵은 쓰지 않으나,
설정해놓으면 편하긴 할거 같다.
하지만 난 자주쓰는 악기들과 일일이 어싸인해서 내가 원하는 컨트롤과 컨트롤러의 궁합을 직접 편집하는게 훨신 좋다고 생각한다.
박명수의 힘도 무시 못하는 임펄스 건반.
미디를 좀 다루는데 익숙하거나 집중을 할 유저들에게 적당한 포지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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