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ktar Impact LX49 리뷰
일전에 큐오넷에 넥타 임팩트lx49라는 건반이 뉴스란에 올라왔었다.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여러 기능까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막연히 나중에 기회되면 써봐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프리소너스에서 지원도 제대로 안해주는 axiom61mk2 를 팔아버리고 뭘 구입할까 하다가 기억을 더듬어 때마침 구입했다.
책상에 건반을 더한 착샷? 이다.
예전엔 드럼패드도 있어야하고 컨트롤러도 있어야하고 옆에 무슨 샘플 구워놓은 DVD들도 있어야하고 막 늘어놔야 내 영감이 폭발할 것
같았지만.
이렇게 별볼일 없게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영감 폭발은 커녕 그냥 성격대로 깔끔하고 단촐한게 최고인 것같다.
게다가 지금은 왠만한 마스터건반에 컨트롤러와 패드도 일체가 되어서 생산이 되니 본인이 특별히 따로 구비할 이유가 없으면 낭비같기도 하다.
구입 당시에 검색하여보니 컴퓨터음악 잡지에도 소개가 됐다지만 이런건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워낙 가격이 싸게 책정되다보니
정말 궁금한건 '가성비'가 제대로 발휘되겠느냐 이게 내 포커스 였지만, 어딜가나 리뷰는 없더라.
그래서 내가 쓴다.
새물건인데 왠 저렇게 먼지가..ㅡㅡ;
일단 패드는 mpc 패드처럼 두터운 패드가 아니고 maschine 처럼 얕은 패드이다.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거니 취향을 타겠다.
난 묵직하고 두터운 패드가 좋긴하지만 벨로시티만 적용이 잘 되면 문제 없다.
그리고 페이더와 페이더버튼을 선보이겠다. 20만원의 가격에선 맛 볼 수 없는 손맛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전에 썼던 30~50만원까지의 페이더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스윽스윽. 버튼도 똑딱똑딱 견고하다.
노브들과 시퀀서 컨트롤 버튼이다. 노브들은 너무 소프트하지도 하드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돌아가준다.
끝에 걸리는 노브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끝에 걸리는게 고장도 없고 작업하기 편해서 선호하지만 이정도라면 감지덕지.
컨트롤 버튼들의 키감도 적당히 딸깍거리며 후에 이 마스터건반과 물아일체의 경지에 올랐을 때에 빠른 작업을 해주게끔 할 것같다.
피치휠과 모듈레이션 휠이다. 두개 다 전부 손맛이 있다. 자꾸 어느 식당 맛집 평가하듯 손맛 얘기하게 되는데
실로 20만원의 소비자가에서 나올 수 있는 휠감이 아닐 수 없다.
연주에 자신이 없어 오토메이션으로 그리지 자주 쓰진 않는다.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
컨트롤러의 상태표시 설정값들을 통제하는 통제센터.
일단은 하드웨어적인 면만 짚고 가기에 버튼들이 다 딸깍거림이 그럭저럭 좋다.
추가로 건반부를 설명하겠다. 위에 쭉 열거한 섹션들에 비해 건반부는 좀 터치가 부실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정신차리고 20만원이란 소비자가를 생각해보면 납득이 된다.
터치의 깊이감은 없는 편이고 약간 쫀쫀한게 있다. (아주 약간) 연주자들의 벨로시티 표현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겠다.
( 텐션들이 일정치 않고 벨로시티가 제대로 먹지 않아 교환을 추가로 했다. 안정화에 따른 초기생산 불량이 있는 듯 했다. )
개인적으론 연주는 코드웍 뿐이 하지 않기에 88건반급의 터치는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대충 만족한다.
여기까지 하드웨어의 부분부분을 짚어봤다.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외관이 딱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높지 않은 높이이다.
작업책상의 세로폭이 넓지 않아 motif처럼 컨트롤러 부가 넓직한 건반들은 항상 내 책상에서 부적격이었다.
실로 많은 유저들이 건반부를 제외하고 컨트롤러부 땜에 건반이 너무 산만해지지 않나 그렇다면 내 책상은 좁아지고...
하는 고민이 많은 요소로 작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예전에 akai mpk61를 들여놨을 때 내 책상은 그저 건반스탠드 였었다.
그렇기에 버튼과 버튼사이의 간격이나 컨트롤러부의 부피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와의 궁합의 결론은 일단 매우 뛰어남 이다.
(스튜디오원2를 쓰고 있지만 궂이 없더라도 아티스트 버전을 제공하니 냉큼 갖다 쓰다가 나중에 프리소너스 세일기간에 나머지
프로듀서나 프로페셔널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싼 값에 건반과 daw 모두 거머쥘 수 있겠다.)
스튜디오원2와 최적화가 됐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타 다른 daw와 안맞다는건 아니다. 다른 daw와도 보통의 컨트롤러처럼 드라이버 깔고, 템플릿 설정해서 쓸 수 있다. 아니면 런 모드로...
스튜디오원의 악기들이나 플러긴들에 대해 노브나 페이더들의 설정이 디폴트값로 이미 어싸인 되어 있다.
외부 가상악기나 플러긴 말고 자체 악기들을 불러와서 막 돌려보면 뭔가 서로 약속이 되어 있다.
기존에 스원 내에 네비게이션을 매크로로 몇개 지정해서 이리저리 옮겨다녔었다.
이젠 건반의 컨트롤러로 어느정도 카바가 가능케 되었다. 루프 활성화라던지 맨첨, 맨끝, 체널지정(체널 옮겨다니기), 지정한 체널의 악기꺼내기, 지정한 체널의 플러긴 꺼내기. 꺼내서 바로 설정값을 노브나 페이더로 조정. 이런 사항들은 사실 건반들로 하여금 따로 템플릿 값을 설정해주고 관리해주어야만 가능케 했던 기능들인데 아무런 설정 없이 드라이버 하나 깔면 스원과의 궁합은 찰떡궁합아닌가 생각해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총평을 한다면 '돈값 하고도 남는다' 이다.
물론 노베이션이나 엠오디오 프로라인의 그것들과는 일단 무게부터가 다르다. 하지만 그것들은 비싸지 않은가.
전체적인 마감은 좋다. 플라스틱이라서 그렇지 딱 떨어지고 세련된 디자인이 큰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와의 활용도도 좋고 군더더기 없는 설계라고 보면 되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건반 터치 부분의 가벼움. 인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20만원도 안되는 가격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
이로써 넥타 컨트롤러 임팩트LX49 의 두서없는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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